맨큐 거시경제학 5장. 개방경제
1. 자본 및 재화의 국제적 이동
1)생산 측면
폐쇄경제의 국민소득 항등식은 다음과 같다.
Y = C+I+G
그러나, 개방경제에서 국민소득 항등식을 고려할 경우 소비와 투자 및 정부지출에서 외국의 재화와 서비스에 지출하는 부분(Q)은 빼고 외국에서 지출하는 우리나라의 재화와 서비스(X)는 더해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개방경제의 국민소득 항등식을 도출하면,
Y = C+I+G+(X-Q)
혹은,
Y = C+I+G+NX (여기서 NX = X-Q = 순수출, 무역수지)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해보자.
Y-(C+I+G) = NX
결국, 생산량이 국내지출을 초과할 경우, 그 차이를 수출하므로 순수출은 양수가 되며, 국내지출에 못 미칠 경우 그 차리를 수입하므로 순수출은 음수가 된다.
2)자본 측면
개방경제의 국민소득 항등식을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Y-C-G)-I = NX
그런데, Y-C-G는 국민저축(National Saving, NS)과 같으므로
NS-I = NX
결국, 국민저축이 투자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외국에 대부하게되고 외국이 이를 통해 자국의 재화와 서비스에 지출하는 과정에서 순수출은 양수가 된다. 반대로, 국민저축이 투자에 못 미치는 경우 이를 외국에서 차입하게되고 자국이 이를 통해 외국의 재화와 서비스에 지출하는 과정에서 순수출은 음수가 된다.
2. 소국 개방경제하에서의 저축과 투자
소국 개방경제하에서 소국의 이자율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결론적으로, 세계이자율과 일치한다.
r = r*
왜냐하면, 상호 간에 불일치하는 경우 차익거래에 의한 투자가 발생하여 이자율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폐쇄경제와 같이 국내 이자율이 S=I를 달성시켜주는 조정자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며 일종의 외생변수화된다.
기본 모형을 통해 이를 나타내면,
(Y-C-G)-I = NX
Y-b(Y-T)-G-I(r) = NX
그런데, 장기를 가정하면 Y가 일정하며 T, G, r은 외생변수이므로 주어진 세계이자율 하에서 NS-I가 결정되고 이는 순수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다시 말해, 폐쇄경제에서는 NS=I가 되도록 r이 결정되나, 소국 개방경제에서는 주어진 r*에서 NX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국 개방경제에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실시하는 경우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기존에 경제가 균형재정(T=G)에 있었다고 하자.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 시 G가 증가하면서 국민저축이 감소한다.
그 결과 대부자금시장에서 대부자금의 공급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폐쇄경제와 달리 이자율이 상승하지 않고 세계이자율로 머물러 있으므로 초과투자(I>S)가 나타나고 그만큼 순수출이 감소하므로 무역적자가 발생한다.
결국, 확장적 재정정책의 결과 재정적자뿐만 아니라 무역적자까지 발생하는 쌍둥이 적자가 나타난다.
3. 환율의 결정
환율에는 명목환율과 실질환율이 존재한다.
명목환율 : 이국 통화 간 교환비율
실질환율 : 이국 재화 간 교환비율
1)실질환율의 계산 및 결정원리
실질환율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재화를 특정 국가의 화폐단위로 표현하여야 한다.
실질환율의 계산은 다음과 같다.
e = EP*/P (단, E는 명목환율, P*는 외국물가, P는 자국물가)
예를 들어, 옷 한벌이 한국에서는 2500원, 미국에서 5달러이며 명목환율은 1달러 당 1000원이다.
이 경우, 미국 옷 한벌을 한국의 화폐단위로 환산하면 5000원이다.
그렇다면, 미국 기준으로 미국 옷 한벌 당 한국 옷 두 벌을 교환할 수 있으므로, 실질환율은 2이다.
실질환율이 증가할수록 자국화폐단위로 표시된 외국물가가 자국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한다. 이는 같은 상품의 수입 시 가격이 수출 시 가격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수출경쟁력이 상승하여 수출이 증가한다.
추가적으로 실질환율은 국민소득 항등식(S-I=NX)이 성립하는 점에서 결정된다.(즉, 재화시장에서 결정된다는 말)
2)명목환율의 결정원리(장기)
구매력평가설(PPP)에 의하면 장기에 명목환율은 차익거래에 의한 일물일가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일물일가 법칙이 성립하면 실질환율은 항상 1이다.(실질환율을 한국은행은 지수로 표시, 100)
예를 들어, 빅맥 지수는 일물 일가가 성립하였을 때의 환율을 나타낸다.
빅맥이 미국에서 2.51달러, 일본에서 294엔, 한국에서 3000원이라면
일본환율은 달러당 117엔, 한국환율은 달러당 1195원이다.
그러나, 현실의 환율은 일물일가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와 괴리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실제 환율이 달러당 106엔, 한국의 실제 환율이 달러당 1108원이라고 하자.
만약, 구매력평가설에 의한 환율이 장기 환율이라면 현재 일본과 한국의 화폐가치는 평가절상 혹은 과대평가되어 있다.
투자자들이 구매력평가설을 믿는다면 엔화와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소지할 것이다.